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혁신 바탕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전환

황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9/20 [13:35]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혁신 바탕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전환

황성수 기자 | 입력 : 2023/09/20 [13:35]

LG전자가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이 자리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

 

■ 2억 대로 성장한 webOS, 3년 내 3억 대로 플랫폼 생태계 확대

 

이날 박 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web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3억 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 5년간 1조 투자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 Unique Device)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가 Top5까지 상승했다. 이달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하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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