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칼럼에 부제를 붙인다면, 그것은 ‘기후위기 속에서의 사회적 불평등’이 될 것입니다. ‘기후정의’라는 용어는 이미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불평등의 상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 ‘인 타임’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탐색하면, 기후위기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떠한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11년의 공상과학 영화 "인 타임"은, 시간이 동시에 금과 생명인 미래 세계를 묘사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시간을 소유하며, 그 소진은 생명의 소진을 의미합니다. 주인공 윌 샐러스는 이러한 시간의 불평등과 맞서 싸웁니다. 이 영화는 현재의 기후위기와 탄소배출 문제와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의 시간이 화폐의 역할을 하듯, 탄소배출량도 현실 세계에서의 ‘화폐’로 볼 수 있습니다.
탄소와 영화 속의 시간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볼 때, 기후위기 앞에 선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영화 속의 사람들이 시간이 바닥나는 상황과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인 타임"에서의 시간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실에서의 탄소배출과 기후변화를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탄소배출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결국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가 영화 속의 시간처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위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소수의 부유한 국가와 기업이 대량의 탄소를 배출하고, 그로 인한 영향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결국 취약한 국가와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는 "인 타임"에서 묘사된 미래 사회의 시간 불평등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탄소배출과 기후정의는 영화 속의 시간적 불평등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 타임"에서의 불평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처럼, 탄소배출의 불평등 역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각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며, 기술이전과 재정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약속들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해결 방안과 행동의 주도권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영화에서 한 개인이 불평등한 시스템에 도전하는 것처럼, 우리도 비슷한 도전을 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와 탄소배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재생 에너지의 도입과 확산, 에너지 효율성 향상, 탄소저장과 포집기술의 개발 등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개인과 사회 모두가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예상된 불행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인 타임"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영화 속 시간의 개념을 탄소배출과 연결시키는 것은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현실 세계에서도 불평등한 ‘시간’의 분배와 ‘탄소’의 배출을 바로잡기 위한 전 세계적인 행동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고민과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개인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 전체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협력과 통찰, 그리고 실질적인 행동이 결합될 때, 우리는 ‘인 타임’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항석 대표 소개: 칼럼 ‘결국 우리가’를 기고하는 김항석 대표는 현재 탄소감축 전문기업 KCCTS,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베트남 짜빈성 최초 사회적기업인 MangLub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기후위기, 환경과 이를 위한 적응과 완화 분야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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