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는 11월 6일(월) 11시,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사회적기업 혁신선언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주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을 선언하는 자리로,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과 김영진, 이학영 의원이 자리해 여러 사회적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고진석 상임대표는 "제4차 사회적경제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국정감사에서 대변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은 지난 17년 간 취약계층 일자리 문제 해결,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에 많은 발전을 기여했지만, 무책임하고 무능한 집단으로 호도돼 안타깝다"며, "이런 정부의 불신을 딛고 일어나 사회적 기업의 노력과 진정성을 다시금 사회에 알려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국에서 모인 사회적경제 관련자들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진행이 불투명해진 사회적기업 기념행사와 박람회 진행 추진을 촉구하고, 예산 복원에 관한 사회적기업들의 정책 제안문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그리고 ▲정치적 중립 ▲윤리경영 실천 ▲민간주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연대협력의 3대 혁신 선언문을 외쳤다.
이어, ▲사회적가치연구원 박성훈 기획실장 ▲복지유니온 장성오 대표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이재국 과장 ▲한국사회적기업 중앙협의회 고진석 상임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사회적가치연구원 박성훈 기획실장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증거 기반 정책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적 문제 발생이 심화되는 반면, 예산은 한정돼 있으니 성과가 중심이 된 보상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성과에 비례한 보상 방식을 통해 더 잘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게 많은 지원을 부여해 사회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여야한다"고 전했다.
복지유니온 장성오 대표는 복지유니온을 소개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복지유니온은 목줄, 콧줄 등으로 식사 대신 영양을 섭취하는 어르신들이 음식을 섭취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케어푸드(메디컬 푸드)를 개발하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성오 대표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게 우리 기업의 미션이다. 삶의 질이 상승하면 의료비는 자연스레 줄어들고 이가 사화적 공유가치를 창출한다"며, 사회적 경제조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이재국 과장은 내년도 정책 방향의 개요에 대해 설명하며, SVI(Social Value Index, 사회적가치지표)의 중요도를 강조했다. 이재국 과장은 "SVI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할 것으로, '탁월', '우수'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탁월', '우수'의 기업은 공공구매를 더 활용할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SVI의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라고 하며, "일적 지원보다는 사회적 기업이 발생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고진석 상임대표는 4차 기본계획과 내년 사회적기업 육성 예산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사회적기업 정책 예산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구성 ▲R&D 예산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고진석 상임대표는 "그동안 사회적기업이 사회에서 완충지대를 맡아왔지만 현 일자리 창출에 관한 평가가 가혹하다"며, "사회서비스 활성화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비영리성의 지역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다른 기업과 동일 선상에 둗지 않고, 구별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끝까지 자리해 있던 박정 위원장은 "힘든 현 시기 사회적 기업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을 통한 사회적 효과와 취약계층 일자리의 창출과 유지를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며 행사를 끝맺었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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