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중년 환경 전문가 생태 하천 매니저로 맹활약

시민 주축 69개 단체 1만 5천명 환경 지킴이 활동, 숨 쉬는 하천 만들어

이윤하 기자 | 기사입력 2020/06/10 [13:10]

고양시, 신중년 환경 전문가 생태 하천 매니저로 맹활약

시민 주축 69개 단체 1만 5천명 환경 지킴이 활동, 숨 쉬는 하천 만들어

이윤하 기자 | 입력 : 2020/06/10 [13:10]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보전 활동’이 작년 환경부 장관상 4개 중 민관 거버넌스 분야 최우수상, 청소년 물 환경 분야 최우수상 등 큰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에는 신중년, 희망-내일, 공공근로 등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태하천 보전, 시민 환경운동 확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중년 환경 전문가 생태 하천 활동 모습(사진-고양시) 

 

특히, 고양시 관내 하천에 고유종의 서식을 방해하는 단풍잎돼지풀, 환상덩굴,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제거 작업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신중년(경력형, 사회공헌), 희망-내일, 공공근로 등 50여명의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참여자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생태교육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제고했다.

 

또한, 전문 지식을 갖춘 신중년 드림 하천 매니저를 중심으로 외래 교란식물의 발달 단계에 따라 어린 개체의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맞춤형 제거 작업 및 추후 모니터링까지 병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중년 환경 전문가 생태 하천 활동 모습(사진-고양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드림 하천 매니저로 참여 중인 이현주(58세) 매니저는 대기업 사보 편집장을 거쳐 숲 해설사, 도시여행 해설사 자격을 갖추었으며 ‘고봉산 숲 학교’와 ‘두레 생협’ 생태 프로그램 진행, 주엽초등학교와 대진고등학교 숲 만들기 위원회 참여, 한수중과 오마중학교 환경 동아리 지도 교사 등을 거친 자타공인 지역사회 환경 전문가로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이현주 매니저는 “시민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지켜나갈지 연구하면서 친환경 라이프의 보급․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래 꿈나무들에게 환경 교육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가르치고, 다양한 풀뿌리 시민운동을 통해 물과 하천 생물들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여 내 고장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드림하천 매니저로서 생태 교란식물 제거에 투입된 인력에 대한 관리를 넘어서 참여자분들에게 환경 콘텐츠를 준비해 생태 교육을 병행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데 나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단순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하천 사전 답사 및 작업 후 변화하는 모습까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건전한 하천 생태계 가꾸기 사업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희망-내일 사업에 고양하천 네트워크 SNS관리 매니저로 참여 중인 서성연(25세) 매니저는 SNS를 활용한 단체 간 정보 공유 업무와 각종 미디어를 통한 활동 홍보, 고양 하천 네트워크 홍보물 제작 등의 업무를 통해 생태하천 관련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하천 네트워크 활동 사항을 정리하고 이를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미디어를 통한 시민 홍보는 물론 고양시 관내 하천의 생물 도감이나 모니터링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환경서포터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성연 매니저는 “시민들이 하천 생태를 쉽게 이해하고 고양 하천네트워크의 활동을 널리 확산하고 활성화되도록 카드 뉴스는 물론 많은 자료 제작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밴드, 카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미래의 환경 지킴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환경 서포터즈로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고양형 시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고양하천 네트워크를 구성해 생태하천 보전활동을 추진, 현재 시민 주축으로 69개 단체 1만 5천여 명의 하천 지킴이들이 활동 중이다.

 

전문가 자문단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공릉천, 창릉천, 도촌대장천, 장월평천 등 4개 하천 수계별 네트워크에서 자율적 생태하천 보전 활동을 전개 중이며 1단체 1하천 갖기 운동을 통한 특색 있는 하천 살리기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주축이 된 생태하천 보전 동아리를 하천별로 구성하고 수계별 행사를 통한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고취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EM(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을 시에서 직접 생산해 주민생활 실천 프로그램에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고양시 맑은 하천 가꾸기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하천 쓰레기 수거 및 정화 활동, 생태교육, EM 생활 교육, 꽃길 가꾸기, 하천 오염 감시 및 모니터링, 외래 식물 제거 등 시민과 함께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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