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페스티벌 ‘우리 정치 정상 영업합니다’ 성료… 시민들의 정치 참여의 장 마련- 500명의 시민이 함께 만든 정치 리모델링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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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없애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바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행사는 1부 ‘알고 보니, 내 이야기가 정치?’와 2부 ‘구민이 말한다, 도봉구 정책 배틀’로 나누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총 6개로 ▲나도 한 표! 스티커 투표, ▲정책퀴즈? 정책 퀴즈 온더 블럭! ▲내가 살고 싶은 미래는? 박스젠가, ▲내가 정책을 만들어본다면? 미션 달리기, ▲우리 동네 정치보살 : 무엇이든 물어보살, ▲우리 대화 정상 영업 : 테이블 토의 가 진행되었다.
특히 ‘나도 한 표! 스티커 투표’는 우리가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의제/분야에 대해 물었다. 6가지 주제(▲민생 안정화 및 복지, 저출생 문제 해결 및 동행, ▲경제 성장 및 균형 발전,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 ▲사회적 평등 및 인권, ▲정치개혁 및 개헌)에 대해 진행한 투표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 및 돌봄’이 63표로 1등을,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이 30표로 2등을 차지했다. ‘내가 정책을 만들어본다면? 미션 달리기’에서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이 세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주거 지원’, '마음 편한 직장! 가고 싶은 직장!' 등 시민들의 바람이 모였다.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2부에서는 청소년과 젊은 정치인들의 정책 배틀이 진행되었다. 민주적 폐교 결정 과정을 위한 거버넌스 수립 방안을 다룬 '미래 우리 학교는?'에서는 ▲김연지(방학중 3), ▲변지민(선덕중 3), ▲윤지선(정의여중3)이 민주적 폐교 결정과 효율적 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인 학생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으로는 관내 학생회 협의체, 전자 민주주의 플랫폼, 동문 모니터링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청년의 지역정치 참여 활성화 방안을 다룬 ‘지역에서 청년 정치인으로 살아남기’에서는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정혜림(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희진(청년진보당 대표)가 참여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개인 후원회를 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청년 신인이 지역 기반을 쌓는 과정에서 겪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자고 주장했다. 정혜림 상근부대변인은 “우리 삶의 변화는 물리적 플랫폼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 정치인에게도 지역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지역은 청년에게 정착하는 장소보다는 더 나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지적하며 “청년들이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지역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동욱 님은 “노원구 토박이로, 페스티벌이 지역 축제로 자리잡아서 매년 개최되길 원한다”며 “사람들이 정치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행사를 통해 쉽게 정치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치 페스티벌 ‘우리 정치 정상 영업합니다’를 기획한 기획단 오동운은 “불신과 혐오의 정치 상황 속에서 여전히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장을 만들어 새로운 경험을 사람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