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단체, 인천시 매립지특별회계로 대체매립지 부지매입 반대 회견

사월마을 주민들, “2015년 200억, 2021년 2,774억 13.8배 증가, 환경 개선된건 없다”

이윤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3/16 [12:44]

환경시민단체, 인천시 매립지특별회계로 대체매립지 부지매입 반대 회견

사월마을 주민들, “2015년 200억, 2021년 2,774억 13.8배 증가, 환경 개선된건 없다”

이윤수 기자 | 입력 : 2021/03/16 [12:44]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최옥경 위원장)와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공동대표 이보영), 사월마을 주민들은 3월 15일(월) 오전 11시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인천시가 대체매립지 후보지인 영흥도 부지 매입비를 수도권매립지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 예비비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매립지특별회계는“주변 주민들 목숨값”이라며 매립지특별회계로 대체매립지 부지 매입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3월 15일(월),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인천시가 매립지특별회계로 대체매립지 부지 매입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일 영흥도 폐기물 자체 매립지 후보지 민간 소유 부지 매입비 620억 원을 반영 해달라며 ‘2021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인천시 의회에 제출했다.

 

기자회견에서 매립지특별회계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 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예산으로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의 사용 목적은 본래 서구 주민들이 92년 수도권매립지 매립개시부터 30여 년 가까이 피해를 감내한 서구 주민을 위한 환경 개선이나 복지·체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다”고 설명했다.

 

▲ 3월 15일(월), 인천시 대체매립지 부지 매입 반대 기자회견에서 최옥경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옥경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환경참사가 발생되어 매립지특별회계를 활용하여 주거이전 계획을 요청했지만 인천시와 서구청은 매립지특별회계는 주변 환경개선에 사용된다면서 인천시가 예산이 없다고 답변했는데 지금 보니 전혀 아닌 것을 알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최 위원장은 이번 환경단체가 조사한 2021년 특별회계 사용계획을 보니 인천 국민안전체험관 신축에 139억, 가좌 분료처리시설, 공촌 하수처리시설 공정개선에 220억, 검단 소방서 신축 등 100억 기가막혀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 어떻게 일반예산으로 처리해야할 것을 매립지 특별회계로 처리했는지 어이가 없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예산이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분노했다.

 

▲ 3월 15일(월), 인천시 대체매립지 부지 매입 반대 기자회견에서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매립지 특별회계는 ‘인천시장과 서구청장 정치인의 쌈짓돈’이 아니다”면서, 2015년 200억, 2021년 무려 2,772억으로 13.8배 증가 했고, 유정복 시장 4년간 1,173억을 사용했고 박남춘 시장은 3년간 무려 5,087억을 사용했지만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등 별로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선홍 회장은 인천시장과 서구청장은 매립지 주변 목숨 값으로 “쒼나게 돈쓰고 생색내고” 있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인천시 일반회계 예산으로 대체매립지 부지를 매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보영 인천 행·의정 감시네크워크 공동대표는 자체매립지 조성 정책홍보 36억, 인천시청 대변인실 자원순환 정책홍보 15억, 가정1,2동, 계양1동 행정복지센타 청사 신축에 91억 등 예산 계획을 보면 서구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정으로, 이제는 보다 매립지주변 환경개선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흥도 폐기물 자체 매립지 후보지 민간 소유 부지 매입비 620억 원을 반영 해달라며 시의회에 제출한‘2021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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