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강선숙)는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여성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제 13회 올빛상을 선정했다. ‘올올이 빛나는 자랑스러운 여성연극인’이라는 의미의 올빛상은 작가상에 박경희, 평론상에 김미도, 연출상에 백순원, 연기상에 정아미, 그리고 의상상에 정경희가 선정했다.
올빛상 작가상의 박경희 작가는 2021년 뮤지컬 <우리 벗아>와 연극 <고백>을 무대에 올렸으며, 현재 씬투 아카데미의 대표작가이자 극단 캔버스의 공동대표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작가다.
연극 <부럼>, <트라이앵글>, <울 엄마 부티투짱!>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요셉 임치백> 등의 많은 희곡을 발표하였으며 KBS 단막극 <신설>로 등단, <기다리는 빛>, <이것이 인생이다> 등 TV드라마와 <시집가는 날> 등의 영화도 집필했다.
올빛상 평론상의 김미도 교수는 1988년 3월, 월간 객석 예술 평론상 연극부문에 당선되어 연극평론 활동을 시작, 199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과학기술 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근대극의 재조명」, 「한국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정옥의 연출세계」, 「무대 너머, 상상과 해석」, 「우리 희곡 재미있게 읽기」 등 다수가 있으며, 2021년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을 출간했다.
올빛상 연출상의 백순원 연출은 씨어터백 대표, 연출집단 여고 대표로 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로 제13회 2인극 페스티벌 연출상과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2012년 제33회 젊은 연극인상, 2019년엔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문화 예술 특별상을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외의 연출작으로 <문신>, <자살 당한 자>, <햄릿>, <슬푸다, 이도 꿈인가 하니>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올빛상 연기상의 정아미 배우는 서울예술대학 연극전공으로 연기에 입문,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펜트하우스> 송회장 역으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한 영화 <그대 어이 가리> 개봉을 앞두고 기대 상승 중이다.
최근 공연작으로 <부조리 부부>, <현혹>, <고린내>, <미아모르>, <여자만세>, <참기름 톡!> 등이 있으며, 그동안 출연한 작품 200여 편이 주로 여성의 권리와 지위 향상에 힘을 실은 내용으로, 연기색이 도드라지는 출중한 배우다.
올빛상 의상상의 정경희 교수는 롯데월드 공연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디자인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대종상 3회, 서울연극제 의상상, 동아연극상등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의상 디자인을 맡았으며,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수많은 대형 뮤지컬과 연극 <햄릿>, <푸르른 날에>,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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