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최대 882억 원 투입해 양파 가격회복 대책 본격 시행

황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6/05 [09:48]

농협, 최대 882억 원 투입해 양파 가격회복 대책 본격 시행

황성수 기자 | 입력 : 2026/06/05 [09:48]

농협이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총 882억 원 규모의 자금과 예산을 투입해 양파 가격회복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 양파 소비촉진 직거래 행사 (사진-농협중앙회)     ©

 

농협은 지난 4월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수급안정 정책에 발맞춰 조생종·중생종 양파를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등 공급량 조절에 동참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기준 가락시장 양파 도매가격은 kg당 570원으로, 전년 동기(812원) 대비 30% 하락해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중·만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를 앞두고 ▲ 무이자자금 지원(800억 원) ▲ 손실 보전(32억 원) ▲ 수출 지원(26억 원) ▲ 소비 촉진(24억 원) 등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자금지원> 농협중앙회는 800억 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특별 편성해 산지농협의 양파 추가 수매와 상품화·선별 작업 등에 지원한다.

 

<손실보전> 농협은 32억 원 규모의 손실보전 사업도 실시한다. 농협공판장 전속 출하 물량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1kg당 최대 200원을 지원하며, 공동마케팅 사업 참여 농협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1kg당 50~150원의 차액을 보전한다. 또한 정부·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중생종 출하연기 사업에도 참여해 7월 이후 출하하는 물량에 대한 손실 발생 시 1kg당 최대 240원까지 보전할 계획이다.

 

<수출지원> 농협은 26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과잉 물량 분산에 나선다. 정부는 수출 물량 2,000톤까지 1kg당 135원을 지원하며, 초과 물량 8,000톤에 대해서는 농협이 동일 조건으로 지원한다. 연말에는 수출 손실 발생 시 지역농협별로 최대 1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다.

 

<소비촉진> 농협은 24억 원 규모의 소비촉진 사업을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추진한다. ▲하나로마트 대규모 할인행사 ▲농협 금융점포 무더위쉼터에서 양파즙 제공 ▲농협주유소 방문고객 대상 양파 증정 ▲농산물 직거래장터 연계 판매 활성화 ▲군 납품 물량 확대 등을 통해 국산 양파 소비 확대에 나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양파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농협은 농업인이 땀 흘려 키운 양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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